화장품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지만,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
화장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특히 2025년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화장품법에 따라 화장품 폐기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
이 글에서는 화장품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과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화장품 분리배출이 필요한 이유
화장품을 그냥 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
- 환경오염 방지: 화장품은 대부분 화학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대로 버리거나 물에 흘려보낼 경우 토양, 수질 오염과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됩니다.
- 재활용 촉진: 화장품 용기는 플라스틱, 유리, 금속 등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적절히 분리하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.
- 자원 순환: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의 62.6%가 '재활용 어려움' 등급을 받았습니다. 하지만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.
화장품 종류별 올바른 폐기 방법
1. 액체류 화장품 (토너, 스킨, 미스트 등)

- 남은 내용물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부어 흡수시킨 후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- 내용물을 완전히 비운 용기는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합니다.
- 주의: 액체 화장품을 물에 씻어 흘려보내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 하지 마세요.
2. 로션·크림류 (수분크림, 핸드크림 등)

- 남은 크림은 키친타월로 최대한 긁어내어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- 로션이나 크림의 오일 성분은 가죽 제품의 묵은 때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므로 재활용할 수도 있습니다.
- 용기는 휴지로 깨끗하게 닦은 후 분리배출합니다.
3. 튜브형 화장품 (선크림, 핸드크림 등)

- 튜브를 반으로 잘라 내용물을 키친타월로 닦아낸 후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- 용기는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합니다.
- 알루미늄 튜브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이지만 재활용 의무대상이 아니라 거의 재활용되지 않으므로 일반쓰레기로 버립니다.
4. 색조 화장품 (블러셔, 아이섀도 등)

- 내용물을 용기에서 모두 긁어내어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- 파우더류는 가루 날림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이나 크림을 소량 섞어 일반쓰레기로 배출합니다.
- 용기는 분리배출합니다.
5. 립스틱

- 냉동실에 1~2시간 넣어둔 후 내용물을 잡아당기면 케이스와 분리됩니다.
- 립스틱은 일반 쓰레기로, 용기는 분리배출합니다.
6. 아이라이너·마스카라

- 용기 속에 클렌징 워터를 넣어 흔든 후 면봉으로 내용물을 닦아내고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- 남은 양이 많으면 칼로 고무패킹을 떼어낸 후 클렌징 워터를 넣어 흔들어 내용물을 제거합니다.
7. 쿠션류

- 쿠션 속 케이스를 분리해 내용물과 퍼프는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- 케이스에 묻은 잔여물은 휴지로 닦아냅니다.
8. 캔 형태 화장품 (헤어스프레이, 메이크업 픽서 등)

- 가스가 들어간 화장품은 가스를 모두 배출한 후 분리배출합니다.
-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구멍을 뚫어 가스를 제거하되, 주변에 화기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.
용기별 분리배출 방법
플라스틱 용기
- 용기 뒷면 재질 표시를 확인하고 PET, HDPE, PP, PE, PS 소재라면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합니다.
-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배출해야 합니다.
유리 용기
- 다른 소재의 뚜껑을 제거한 후 유리로 분리배출합니다.
- 깨진 유리는 신문지로 여러 겹 감싸 일반 쓰레기로 배출합니다.
종이 용기
- 라벨, 테이프를 제거하고 종이류로 배출합니다.
- 코팅된 종이는 재활용이 안 되므로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비닐 용기
- 재질 표시를 확인한 후 내용물을 씻어 분리배출합니다.
- 깨끗하게 씻기지 않을 경우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.
2025년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 내용
2025년 2월 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따라 화장품 세트 포장의 기재사항이 간소화됩니다.
주요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:
- 사용기한 표시 간소화: 세트 포장에는 사용기한이 가장 빠른 제품의 사용기한만 표시 가능합니다.
- 개봉 후 사용기간: 가장 오래된 제조일자의 제품 기준으로 표시합니다.
- 전자증명서 발급: 화장품 제조업 등록, 책임판매업 등록 등 6종의 민원 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 가능합니다.
이러한 변경사항은 2026년 2월 7일까지 1년간 유예기간이 있으므로, 기존 포장재는 이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.
화장품 분리배출 팁
- 브랜드의 공병 수거 캠페인이 있는지 확인하고, 있다면 매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공병을 반납합니다.
- 용기 겉면의 라벨은 모두 깔끔하게 제거해 배출합니다.
- 복합 재질일 때는 재질별로 분리배출합니다.
- 크기가 너무 작거나 오염이 심한 제품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합니다.
화장품 업계의 환경보호 노력
화장품 업계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:
- 리필 스테이션 확대: 아모레퍼시픽, 이니스프리,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들은 리필 스테이션을 확대
- 재활용 우수 등급 용기 개발: 투명한 용기, 쉽게 떨어지는 라벨, 단순 캡 사용 등으로 분리가 쉬운 용기를 개발
마치며
화장품을 올바르게 버리는 것은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입니다.
화장품 내용물을 그대로 버리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발암 물질을 만들 수 있으므로,
반드시 내용물과 용기를 분리하여 올바르게 폐기해야 합니다.
2025년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화장품법에 따라 화장품 포장과 관련된 규정이 변경되지만,
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은 변함없습니다.
우리 모두 화장품을 올바르게 버려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동참해 보세요!
▣ 참고 사이트
- 서울시청 환경 / 기후환경 소식 : 헷갈리는 화장품 용기 분리배출 [ 바로가기 ]